카이투스, '무인비행선' 기술 알테로스와 독점계약…40조 비행선 시장 진출

입력 2024-01-29 15:16   수정 2024-01-29 15:17



AI(인공지능) 기반 안티드론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가 세계 최초 무인 에어로스텟(Aerostat) 제조업체인 미국 알테로스(Altaeros)와 국내 독점 계약 및 해외 판매 계약 맺고, 비행선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내던졌다.

알테로스는 지난 201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엔지니어링 스타트 업으로 설립됐으며, 에어로스텟의 고질적 문제들을 해결할 경우 다양한 이점들을 통해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기술력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알테로스는 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로부터 75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인 비행선을 출시했으며, 최근 미국국경보호국과 5년간 9900만 달러(한화 13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관련 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계약에는 최대 비행 고도 305m의 무인 비행선에 사용처에 따라 전자센서 및 통신 릴레이, 레이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60kg가량의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된 ST-Flex Guardian Class가 공급될 예정이다.



카이투스는 지난해 한화의 투자를 이끌어낸 미국의 안티드론 업체 포르템 테크놀로지스(Fortem Technologies)의 국내 공식 리셀러로서 영공방위업계에 진출해 국내외에서 영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카이투스에 따르면 국경선과 같은 광범위 지역은 비행선에 탑재된 레이더로 감시할 경우 지상 감지보다 훨씬 많은 이점이 있어 관련 업계에서 이슈가 많았지만, 높은 조종 난이도와 운용비용 등으로 인해 기술개발의 한계에 부딪혔다. 하지만 알테로스가 보유한 오토 파일럿 기능을 통해 높은 조종 난이도 문제를 해결했고, 이로 인한 인력 절감으로 최대 70%의 비용 및 전력소비 절약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10여년 전 국내에서도 약 240여억 원을 투입해 전술비행선 Star Tower 200를 도입, 서해 5도 감시용으로 수입되었다가 기술력 문제로 중단되었던 이력이 있다”라며 “알테로스의 에어로스텟이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이어 “시장 규모 예측전문 사이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항공정찰시스템(Tethered Aerostat) 시장가치와 관련해 2022년 기준 13.1억 달러(한화 약 1조7200억원)로, 연평균 8%씩 성장해 오는 2032년 시장가치가 296억 달러(한화 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알테로스와 독점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올해 1분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신속히 파악하는 등 알테로스와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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